사회

순천시민 삶 담은 그림책 탄생 ‘화제’

순천시민 삶 담은 그림책 탄생 ‘화제’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20.01.29

초등생부터 전통시장 어르신까지 ‘다양’
순천시민의 다양한 삶을 담아낸 특별한 그림책이 만들어져 화제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그림책도서관은 초등학생부터 한글작문교실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과 함께 ‘시민 그림책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그림책들은 순천의 전통시장인 웃장에서 평생을 살아온 떡집할머니, 방앗간 사장님, 국밥집 아주머니 등 시장상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웃장상인 그림책 만들기’와 ‘성동초 학생들과 함께하는 그림책 만들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광주전남지역대학과 함께 진행한 ‘성인 꿈아지트 창작과정’을 통해 발간됐다.

‘웃장상인 그림책’에서는 김중석 작가와 함께 상인들이 가장 잘 그릴 수 있도록 친숙한 가게와 메뉴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의 특징이 잘 드러난 그림책들을 만들었다.

‘성동초 그림책’은 한성민 작가가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는 4학년을 대상으로 52권의 그림책이 나왔고, 2020년 상반기에 3학년들이 만든 40권의 책이 더 나올 예정이다.

방송통신대 광주·전남지역대학과 진행한 ‘성인 꿈아지트 창작과정’은 방송대반, 순천시민반 2개반으로 나눠져 오치근 작가와 16주간의 강의로 진행됐다.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모여서 자수 그림책 등 다채로운 28권의 그림책이 만들어졌다.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내 인생 그림일기 만들기’ 프로젝트는 김중석 그림책 작가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순천소녀시대’ 어르신들과 계속돼왔다.

시민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처음에는 그림을 그리는데 겁이 났지만 선생님과 차근차근 수업을 진행하면서 나만의 그림책이 완성돼 뿌듯함을 느꼈다”며 나만의 책을 만날 생각에 기분이 들뜬다고 전했다.

이번에 제작된 그림책들은 순천그림책도서관에 전시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