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퇴직 공무원, 재능 기부로 나눔 실천 ‘귀감’

퇴직 공무원, 재능 기부로 나눔 실천 ‘귀감’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20.01.30

순천시청 퇴직자, 음악봉사단 ‘소리나누미’
일반 시민 등 11명 활동 ... 총 170회 공연
▲소리나누미 음악봉사단(송기수 회장, 왼쪽 첫번째)이 공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시청에서 퇴직한 공무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송기수, 류승진, 백종남씨. 이들은 ‘소리나누미(회장 송기수)’라는 음악봉사단을 결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9월 창단한 소리나누미는 일반 시민 8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역 요양시설, 주간보호센터 등을 주요 활동 무대로 정하고 이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색소폰, 기타, 하모니카 등 악기로 노인들을 즐겁게 하는 등 연주솜씨도 수준급이다.

매주 1회이상 요양원과 요양병원, 주야간복지시설 16개소를 순회하며 악기연주와 노래, 무용 등의 봉사활동이 이어진다.

현재까지 총 170회 공연을 펼쳤으며, 연 공연인원은 1370명에 이를 만큼 나눔을 실천하며 제2인생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봉사단은 음향장비, 악기 등 공연에 필요한 장비를 자체경비로 마련하고, 음향장비도 자체적으로 조작하는 등 그 실력 또한 전문가급이다.

송 회장은 “노인 복지시설측과 협의를 통해 1년간 계획을 년초에 수립하여 체계적,안정적으로 봉사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색소폰, 기타, 하모니카, 오카리나, 클라리넷, 봉고, 젬베 등 악기와 노래, 무용, 국악, 난타 등 매회 그 분야를 달리하여 공연활동을 함으로써 어르신들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소리나누미 공연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아마추어 연예인이 객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송 회장은 “일상에서 ‘나눔’에 관심을 갖고, 솔선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며 “보다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해지고 풍성해 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