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내 통학 버스 3월까지 중단 불가피

순천시내 통학 버스 3월까지 중단 불가피

by 운영자 2006.01.10

순천 시내 고등학생들의 통학용 버스 운행 재개와 관련해 학교 쪽이 신입생에 대한 수요 조사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학기 초까지는 통학 버스 운행 중단 사태가 계속될 전망이다.순천여자고등학교 등 고등학생 2천여 명이 이용하는 통학용 전세버스가 해를 넘겨 2달째 운행 중단 사태를 빚고 있다.

순천제일고등학교를 포함한 5개 학교가 민형사상 책임 등 행정 절차를 이유로 버스 회사와 계약을 계속 미루기 때문이다.

순천고등학교의 경우 올 신입생 수요까지 알아본 다음 1월 말이나 2월 초에 학교 운영위에 안건을 올리고 원가 계산도 의뢰한 뒤 차차 계약하겠다는 입장이다.

순천고등학교 전형남 행정실장은 “3월 초부터는 운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고등학교는 전세버스 업계와의 계약도 수의 계약이 아닌 조달청 또는 학교 입찰 계약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각 학교 쪽이 계약 체결에 지지부진하면서 통학 버스를 타던 학생들은 시내버스를 잡기 위해 아침 일찍 더 서둘러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순천고등학교 천연필 학교 운영위원장은 “학교와의 정식 계약 과정을 거치려면 몇 개월 걸린다”며 “말이 공부지, 이건 공부가 아닌 전쟁을 하고 있는 얘들이 큰 피해를 입잖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 박모씨는 “혹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버스 회사에 물을 것인데, 무슨 절차가 얼마나 복잡한지 몰라도 학교 쪽이 왜 그렇게 계약에 소극적인지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한파 속에서도 ‘실력 순천’을 위해 자녀들의 통학 시간을 1분 1초라도 아껴보려는 학부모들에 맞서 적법 절차를 이유로 계약에 미온적인 학교 쪽의 방침으로 인해 통학 버스 파장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