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드래곤즈, ‘2006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전남드래곤즈, ‘2006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by 운영자 2006.02.03

아르헨티나에서 전지훈련 중인 전남선수단이 새로운 팀 색깔을 찾았다.
지난해보다 훨씬 빨라진 공수의 전환과 미들필드에서의 속도전이 ‘2006시즌’ 드래곤즈의 승천을 예감케 한다.

전남은 28일(현지시간)까지 치른 5번의 연습경기에서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선수단의 시차 적응 때문에 처음 치른 1월 20일 리버플레이트 3군과의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차츰 플레이가 좋아지면서 2승을 따냈다.

지난 1월 25일, 전년도 리그 2위 짐나시아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고 이어 29일 리버플레이트 1.5군을 상대로는 3-1 대승을 거뒀다.

특히 리버플레이트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에 터진 2골 모두 세트플레이에 의한 득점이어서 부에노스아이레스 담금질의 효과가 잘 드러났다.

드래곤즈는 전반 20분께 김승현의 코너킥을 산드로의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서 35분께 김승현의 크로스를 양상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10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리버플레이트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2-1로 쫒긴 드래곤즈는 후반 이광재의 터닝슛으로 3-1을 만들며 승리를 확인했다.

전남이 올시즌 특히 달라진 것은 미들필드다.
네아가 산드로 두 외국인 스타의 공격조화도 화려하지만 이들에게 들어가는 볼 루트가 다양하고 빨라졌다는데 있다.

공격할 포인트를 찾지 못해 볼을 돌리던 플레이는 사라졌다.
광주상무에서 제대 전남에 복귀한 김승현과 대구에서 영입해온 송정현, 그리고 투지 넘치는 루키 장동혁이 만든 새로운 변화다.
3명 모두 스피드를 갖춘 데다 공격적인 성향이 짙어 볼을 잡으면 상대 골 에어리어로 파고드는 전진패스와 돌파로 득점찬스를 만들고 있다.

이들의 공격 스피드는 전남을 상대했던 아르헨티나 팀들도 인정했다.
아스날 2군 감독은 “예전에 알았던 한국의 팀이 아니다. 우리도 빠르지만 한국축구가 이처럼 빠른지 몰랐다. 우리에게도 좋은 공부가 됐다”고 말할 정도다.

당초 한국 프로축구팀의 수준을 얕잡아 보고 3군 혹은 2군선수를 투입했던 현지의 여러 팀들은 갈수록 강력해지는 전남의 공격을 보고 이제는 베스트 멤버를 투입하고 있다고 전한다.

전남 선수단은 지난 30일에 아르헨티나의 명문팀 인디펜덴트와 메인스타디움에서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를 벌인 뒤 브라질로 이동했다.

2002년 한일공동 월드컵에서 4강을 기록했던 한국축구의 바람은 2006년 이곳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전남드래곤즈가 다시 일으키고 있다.

자료제공 : 전남드래곤즈
글 : 순광교차로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