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시 관광정책 ‘낙제점’

광양시 관광정책 ‘낙제점’

by 운영자 2006.03.09

관광산업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가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객 유인책 등에 소홀, 포스코 광양제철과 컨테이너 부두를 찾는 관광객들을 그냥 보내고 있어 관광정책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광양시가 머물 수 있는 관광 시설 확보와 정책추진에 주력하고 전문 관광가이드 배치를 통한 광양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5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광양을 찾은 방문객은 174만3천900여명으로, 이중 다압 매실단지 방문객이 120만여명, 포스코 광양제철 선진견학과 산업시찰 19만8천여명, 광양 컨테이너부두 8만4천여명, 백운산 휴양림 4만3천500명, 백운산 4대계곡 21만3천여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관광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방문객 수는 적지 않지만 광양에서 머물렀다 가는 관광객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광양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외면, 이 지역에 잠잘 곳(관광호텔), 쇼핑센터, 즐길 것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관광코스로 광양제철과 광양항이 있다는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양은 따뜻한 기후 덕분에 겨울철 각종 스포츠 동계훈련장으로 이용하는 운동선수와 코치, 감독, 학부형 등 방문객 수가 5천여 명에 달해 그나마 이들이 광양에 머물면서 소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관광정책 부재로 인해 포스코 광양제철 선진견학과 컨테이너부두, 백운산계곡과 휴양림, 다압면 매실농원 등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관광상품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관광객들이 여수 오동도나 경남 남해, 진주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지역민들은 “지난 해 광양제철을 찾는 방문객이 19만4천여 명이나 되는 것을 비롯 컨 부두, 백운산 등에 외지인들의 발길 이어지고 있는 데도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와 이벤트 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광양에서 체류하기를 꺼리고 있다”며”시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없는 한 광양 관광산업은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