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흥군, 굴 껍질 자원화로 일석이조

고흥군, 굴 껍질 자원화로 일석이조

by 운영자 2006.04.03

고흥군이 어촌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깨끗한 환경보전, 어촌 관광산업에 걸림돌이 되는 굴 패각더미 처리에 팔을 걷어 붙였다.

최근 고흥군은 겨울철에 굴을 까낸 후 대량으로 발생된 패각이 제때 처리되지 않아 어촌경관을 해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굴 양식 주산지 어촌계별로 패각분쇄기 15대를 보급하는 등 ‘굴 패각 자원화사업’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굴 껍질은 탄산칼슘 94%, 석고 등 기타 성분이 6%로 구성돼 있어 고흥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마늘밭, 양파밭, 유자과수원 등에 농업용 퇴비로 많이 활용해 왔으며 특히, 고흥 주민들은 고품질 고흥유자가 전국 최대주산지로 명성을 얻는 데는 굴 패각 성분이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믿고 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굴 패각으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과 석회석 대용의 농업용퇴비 등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굴 껍질 연결 줄을 따로 분리하면서 적당한 크기로 분쇄하는 패각파쇄기를 지원 공급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된 것.

고흥지역에서 발생하는 패각 량은 연간 7천800여톤 정도로 이중 5천톤은 채묘로 다시 활용되고 2천800여톤 정도를 토양개량제 등으로 재활용 할 계획인데 우선 패각에 함유된 염분 등 유해물질을 제거한 다음 파쇄기로 분쇄해 산성토양을 개량하는 비료로 이용할 예정이다.

또, 일부 질 좋은 패각은 양계용 칼슘보강제로 활용하고 어항 건설공사 때 굴 껍질 혼합 콘크리트로 활용하거나 연약지반 개량공사 시 고화제로 활용하고 모래다짐 말뚝공사 및 인공어초 제작 시 모래 대체제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검토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고흥지역의 굴 패각비료는 석회질비료 대체효과가 높아 마늘, 유자 등 특화작물 재배농가들의 선호로 소비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