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만 국제 조각 공원 조성사업 ‘표류’

순천만 국제 조각 공원 조성사업 ‘표류’

by 운영자 2006.09.19

순천만 국제 조각공원 조성 사업이 예산부족 등으로 수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1년 계획으로 올 연말까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주변에 국제조각공원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 추진 주체인 순천문화원 내 조각공원 추진위원회에서 전시 기획자 선정 등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일면서 사업 추진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결국 시는 사업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문화원 대신 시가 사업을 맡기로 최근 결정했다.

그 바람에 지난해 책정된 2억원의 예산은 불용 처리됐고 시는 3억원의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 하지만 사업 완료 시까지 필요한 5억원 가운데 나머지 2억원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시는 추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지만 조각공원 사업의 현실성과 경제성을 두고 집행부는 물론 의회에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많아 예산 확보는 불투명한 상태다.

여기에 10여점의 조각을 설치해 놓고 ‘국제’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반응과 함께 5억원으로는 외국 작가 작품을 포함해 고가의 조각 작품을 구입, 설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시로써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자연을 훼손 하지 않는 범위에서 빈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규모 조각공원이라기 보다는 순천만과 어울리는 조각 작품들이 서 있는 문화공간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