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제철 직원들 ‘아름다운 성묘’

광양제철 직원들 ‘아름다운 성묘’

by 운영자 2006.09.22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허남석)는 지난 16일 ‘나눔의 토요일’ 봉사활동의 하나로 기계설비부 봉사단원 75명 등 모두 120명이 나서 광영동 가야산 무연고 묘 194기를 말끔히 벌초하고 준비해 간 음식으로 ‘합동 성묘’를 했다.

광양제철소 기계 설비부 직원들이 무연고 묘지를 돌보기 시작한 것은 2003년. 금호도에서 광영동으로 이주한 주민들의 모임체인 금호회(회장 남기선·51)와 자매결연을 하면서 무연고 묘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제철소직원들과 금호회 회원들은 함께 무연고 묘를 관리키로 했다. 지난해 9월 광양제철소와 금호회가 힘을 모아 무연고 묘역 1,000여 평에 잔디를 다시 심고, 조경과 상석, 유래비 등을 설치했다. 무연고 묘역을 마치 공원처럼 꾸몄다. 어렵고 힘든 세월을 살다 죽어간 외로운 영령들이 편히 잠들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올해 성묘와 벌초 행사에는 봉사단원은 물론 옛 금호도 주민들까지 참석, 이들의 넋을 달래주었다. 비문에는 “이곳에 잠든 영령들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려 ‘나눔과 이웃사랑’ 실천을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을 남긴다”고 적혀 있다.

남기선 회장도 “연고가 없는 묘이지만 조상을 기리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