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산단 근로자 직업병 조사 ‘파행’
여수·광양산단 근로자 직업병 조사 ‘파행’
by 운영자 2007.02.09
정부 ‘암’만 조사·근로자 ‘종합적 조사’ 요구
“이왕 검사하는 것 제대로 하자”
“예산 부족하니 순차적으로 확대하자”
노동부가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직업병 역학 조사’를 두고 근로자와 정부가 이같이 의견 차를 보이고 있어 조사 초기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지방노동청 여수지청은 광양만권 근로자들의 암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6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병 연구센터에 의뢰, 2008년 말까지 여수 석유화학단지와 광양제철단지 내 모든 근로자 4만여명을 대상으로 직업병 역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사업 시행 8개월째인 6일 현재 근로자 현장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문제로 수차례 가진 모임에서 정부는 조사 범위를 책정된 예산과 짧은 조사 기간 등의 이유로 ‘발암성 물질’로 제한키로 한 데 반해 근로자들은 조사 범위를 암 뿐 아니라 호흡기·피부질환, 근골격계, 소음성 난청, 안질환 등 종합적인 조사를 요구하자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정부는 근로자의 건강보다 생산단가를 낮추는 데만 관심을 가져 직업병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악순환을 몰고 왔다. 이제야 근로자의 건강을 위한 기초단계인 역학조사를 벌이는데 이마저도 예산과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종합조사를 미룬다면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식의 조사가 될 것이 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할 일이다.
<최명희 기자 yurial78@naver.com >
“이왕 검사하는 것 제대로 하자”
“예산 부족하니 순차적으로 확대하자”
노동부가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직업병 역학 조사’를 두고 근로자와 정부가 이같이 의견 차를 보이고 있어 조사 초기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지방노동청 여수지청은 광양만권 근로자들의 암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6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병 연구센터에 의뢰, 2008년 말까지 여수 석유화학단지와 광양제철단지 내 모든 근로자 4만여명을 대상으로 직업병 역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사업 시행 8개월째인 6일 현재 근로자 현장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문제로 수차례 가진 모임에서 정부는 조사 범위를 책정된 예산과 짧은 조사 기간 등의 이유로 ‘발암성 물질’로 제한키로 한 데 반해 근로자들은 조사 범위를 암 뿐 아니라 호흡기·피부질환, 근골격계, 소음성 난청, 안질환 등 종합적인 조사를 요구하자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정부는 근로자의 건강보다 생산단가를 낮추는 데만 관심을 가져 직업병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악순환을 몰고 왔다. 이제야 근로자의 건강을 위한 기초단계인 역학조사를 벌이는데 이마저도 예산과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종합조사를 미룬다면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식의 조사가 될 것이 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할 일이다.
<최명희 기자 yurial7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