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시, 커뮤니티센터 인수하면 16억 '적자'

광양시, 커뮤니티센터 인수하면 16억 '적자'

by 순광교차로 2007.04.20

커뮤니티센터 운영방안 연구용역보고회서 추정

이성웅 광양시장은 광양 커뮤니티센터 인수관련 “빠른 시일 내 포스코에 커뮤니티센터 운영 연기 협조를 구하고, 불가하다면 수익사업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위탁자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반응은 18일 개최된 ‘광양시 커뮤니티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광양시가 광양커뮤니티센터를 인수한 후 적극적으로 활성화 시킬 경우 감가상각비 포함, 연간 최소 16억 이상을 적자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날 최종 용역보고회에 나선 21세기 경제연구소 조성인 소장은 “커뮤니티센터를 광양시가 인수한 후 운영주체가 될 경우, 제1안 ‘적극적 활성화 방안’, 제2안 ‘현상유지 방안’, 제3안 ‘운영비용 최소화 방안’”을 제시하고 “이 중 제1안을 선택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손실 규모가 최소한 연간 7억1천만원 적자에 이르고, 감가상각비 9억여원 적자를 포함한다면 최소 16억여원 적자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2안 ‘현상유지 방안’은 향후 3-5년 후 센터 주변 인구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정기간 현상대로 유지해, 추후 운영방침을 결정하는 것.

이 안을 선택할 경우에도 연간 2억4천여만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제3안 ‘운영비용 최소화 방안’은 현재 연 2억5천여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수영장을 폐쇄하여 다목적 체육관으로 구조를 변경하고, 관리 인원을 최소한의 인력구조로 개편해 인건비를 축소하며, 전사업장을 임대사업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 커뮤니티센터 본래 의미가 퇴색되는 단점은 차치하더라도 추정 적자 규모가 9천만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어떤 안을 선택해도 광양시로 운영 주체가 변경될 경우 적자 운영은 불가피할 전망이며, 광양시는 지난 2001년 포스코가 지역환원사업의 하나로 296억원을 들여 준공, 광양시에 기부체납한 커뮤니티센터 운영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야 할 형편에 놓여있다.

“커뮤니티센터 위탁운영 가능성 높다”
광양시 실국장 대부분 위탁 선호

광양커뮤니티센터 운영이 포스코의 계약 만료 기간 9월 이후에도 위탁 운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양시는 18일 ‘광양커뮤니티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 용역보고회’에 이은 각 실과장 토론회에서 이성웅 시장을 비롯한 7개 실국장 대부분이 포스코 커뮤니티센터 운영 계약 만료 이후에도 위탁운영이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황선범 총무과장은 “현재로선 5년 정도 위탁 운영을 연기하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 주체는 포스코 또는 다른 위탁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염동일 회계과장은 “포스코가 연장 운영해 주면 좋겠지만 일전에 운영 불가방침을 밝힌 터라 어려울 것 같다”면서 “공익사업은 광양시에서 운영하고 수익사업은 부분적 위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봉묵 기획감사담당관은 “일부 공익적 사업은 광양시에서 운영하고, 그 외의 사업에 대해서는 시장논리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 어떠냐”고 입장을 밝혔다.

김병하 항만도시국장은 “경쟁 입찰을 통해 새로운 운영자를 선정하되 적당한 위탁업체가 없을 경우 포스코와 다시 한 번 기간 연장 협의를 추진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박성옥 총무국장은 “포스코가 연기해 주면 좋겠지만 그것은 광양시의 희망사항일 뿐 실현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현재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민들의 접근성, 주차공간, 유원지 및 가야산과 연계한 프로그램, 비싼 이용료, 단순한 편의시설 등을 개선한 후 위탁업체를 새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석우 문화홍보담당관은 “헬스장 및 목욕탕 등은 좋은 시설을 해놓아도 접근성이 없어 이용도가 낮다”면서 “영화관, 헬스장 등을 다른 용도로의 이용방안 검토”를 주장했다.

최종 발언에 나선 이성웅 광양시장은 “전체적 의견을 들어보니 위탁 운영 방안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빠른 시일 내 포스코에 커뮤니티센터 운영 연기 협조를 구하고, 불가하다면 수익사업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위탁자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다”고 종합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이성웅 광양시장의 “커뮤니티센터의 편의시설 및 공익 창출을 위해 어떤 컨텐츠가 필요한가?”라는 질의에 대해 전남대 주석중 교수는 “커뮤니티센터에 모든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설치 가능한 시설이 법으로 규정돼 있다”면서 “당장은 광양시가 부담이 가겠지만 공익사업에 많은 투자를 해서 최우선적으로 이용자를 확대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교수는 “수영장 관리 인원의 최소화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연회장 및 판매장 등 흑자 운영 사업장은 위탁운영토록 하며, 임대료가 얼마 되지 않는 6-8층은 문화시설 및 시민공간 활용 장소로 이용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적자가 예상되더라도 3-5년 정도 꾸준히 운영하면 그 후에는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글ㆍ사진 고은비 기자 gsy684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