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 망덕 윤동주 유고 보존 가옥 문화재 된다

광양 망덕 윤동주 유고 보존 가옥 문화재 된다

by 순광교차로 2007.05.04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친필원고 보존 전래

광양 진월면 망덕리에 소재한 윤동주 시인 유고 보존 가옥이 문화재로 지정된다. 광양시는 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윤동주의 대표적인 시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친필 원고가 보존 전래된 광양 진월의 가옥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동주 시인 유고 보존 가옥은 1925년에 건립된 집으로 윤동주(1917~1945) 시인의 유고가 보존됐던 곳으로서의 장소적 의미가 있다.

이곳에 윤동주의 유고가 보존된 까닭은 이곳이 윤동주의 하숙집 후배인 정병욱 전 서울대 교수의 집이었기 때문이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41년에 자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정병욱씨에게 이 시집을 맡겼고, 정병욱씨는 학병으로 끌려가기 전에 자신의 집에 소중히 보관해 달라고 어머니에게 원고를 맡겼던 것. 이처럼 우여곡절을 지닌 유고는 비로소 1948년에 간행돼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 집은 당시 양조장과 주택을 겸용해 온 보기 드문 건축물이라는 점에서도 건축사적 가치가 있는 소중한 근대문화 유산이다.

한편 광양 윤동주시인 유고 보존가옥은 2006년 확인된 뒤 광양시와 협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등록신청을 해, 중앙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에서 조사와 심의를 통해 비로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