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못 밥 드시고 모내기 하세요!

못 밥 드시고 모내기 하세요!

by 운영자 2008.05.29

보성군 율어면에서는 농번기철을 맞아 상추쌈 돼지고기와 막걸리를 화물차에 실고 모내기하는 주민들에게 점심을 배달하는 아름다운 풍습을 만들어 가고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매년 율어면에서는 면장과 면 직원들이 먹음직스러운 못 밥을 지어 모내기철과 수확철을 맞아 5~6차례 바쁜 농민들을 위해 새참을 준비한다.

올해에도 최근 선암리 하선 들녘을 찾아 50여명의 주민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채희설 율어면장은 이같은 봉사에 대해 “들녘마다 찾아가지는 못하지만 땀 흘리며 고생하는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지방의 새참은 하루 세 번이다. 부지깽이도 한몫을 한다는 바쁜 모내기철 들녘에는 여기저기 일하던 마을 주민들이 떼를 지어 못 밥을 맛있게 먹던 때가 이제는 옛 시절이 됐다.

지금은 농촌의 극심한 노령화로 농사일 자체도 노부부가 단둘이 해야 하는 산골의 모내기철, 공무원들의 작은 정성이 있어 그나마 들녘에 웃음꽃이 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