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이마트 주유소 ‘안돼’

순천시, 이마트 주유소 ‘안돼’

by 운영자 2009.03.17

순천시…지역 주유소 및 상권 위축 우려

이마트…정부 유류 공급 시책 반하는 처사, 법적 대응 검토
순천시가 이마트 순천점의 주유소 설치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마트 순천점의 주유소 건립 허가 신청과 관련해 차량정체 등의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형마트 주유소는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지역 주유소 업계와 상권이 위축되는 부정적인 효과도 있다”며 “이 같은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마트 측에 주유소 사업을 철회하라는 공문을 수차례 보낸 적이 있고, 최근 불허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일반 주유소보다 싼 값에 기름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겠다”며 올해 말 순천점 주차장에 주유소 영업을 목표로 지난해 말 허가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전국주유소협회 순천시지부는 “이마트가 주유소 사업을 하면 지역 상권을 장악해 중소 주유소 업자들은 도산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한편 순천시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마트 측은 “정부의 저렴한 유류 공급시책에 반하는 처사”라며 법적 대응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