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ㆍ전남, 학원 수강료 부풀리기 전국 ‘최고’

광주ㆍ전남, 학원 수강료 부풀리기 전국 ‘최고’

by 운영자 2009.04.16

광주 34곳 중 33곳 전남 23곳 중 13곳, 교육청 신고액보다 높아

광주시내 학원들의 수강료 초과징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광주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민간 전문조사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전국 500여개 학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원비 실태 조사’와 학부모 1516명을 대상으로 한 ‘학부모 의식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500개 학원 가운데 485개(90.5%) 학원의 수강료가 교육청에 신고된 수강료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58개(66.8%) 학원의 수강료는 교육청에 신고된 것보다 높았다.

광주지역의 경우 조사대상 34개 학원 가운데 1곳을 제외한 33곳(97.1%)이 교육청에 신고된 액수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주시내 학원들의 초과징수 비율이 10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대구시(97.1%)로 나타났다.

전남의 경우 조사대상인 여수지역 23개 학원 가운데 13곳(56.5%)이 교육청에 신고된 액수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부모 의식조사에서는 ‘학원수강료가 가계에 부담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5.3%가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자녀가 많을수록(3명 이상 98.6%, 2명 89.5%, 1명 78.9%)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경제적 부담으로 학원 수강을 중단하거나 옮긴 경우는 36.5%에 불과했으며 경제적 여유가 생길 경우 학원수강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도 54.6%로 나타났다.

수강료와 학원 수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관계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64%로 많았으며 32%는 수강료가 높은 학원의 수준이 높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강료 표시?게시제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는 응답이 35.6%에 불과했으며 표시ㆍ게시를 확인했다는 응답은 그보다 낮은 22.4%로 조사됐다.

현재 도입을 준비 중인 시ㆍ도 교육청 홈페이지 수강료 공개 제도의 학원비 인하 효과 전망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50.5%)는 의견이 ‘효과가 없을 것이다’(46.2%)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학부모 의식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5%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