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전남추모위, 영결식 당일 ‘광주노제’ 건의

광주·전남추모위, 영결식 당일 ‘광주노제’ 건의

by 운영자 2009.05.28

광주·전남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원회)가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당일…

광주에서 노제를 치르게 해달라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장의위원회)에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종교·여성·노동·5월 단체 인사 300여명으로 구성된 추모위원회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인 26일 오후 옛 전남도청 광주시민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추모위원회는 “노풍의 발원지이자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가 29일 거행될 국민장 영결식에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절절한 애도심을 모아 서울 영결식이 끝난 이후 광주에 들러 노제를 치를 수 있게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모위원회는 기자회견에 앞서 장의위원회와 유족 측을 대변하고 있는 문재인 전 청와대 수석에게 ‘광주노제’ 건의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추모위원회 김정길 집행위원장은 “고인의 정치적 계기점이 된 광주에서 노제를 치러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시·도민의 마음의 빚을 청산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국민의 정서를 반영해 거행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만약 추모위원회의 건의가 받아들여진다면 노제는 옛 전남도청 광장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치러졌던 민주시민장 장례절차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 옛 전남도청에서 치러진 노제로는 지난 2006년 10월 17일 인권변호사 홍남순 선생의 광주시 민주시민장이었다.

한편, 추모위원회는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전날인 28일 오후 6시부터 옛 도청 앞에서 시민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