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도의회 쌀값 결의안 상정도 안해 ‘비난’

전남도의회 쌀값 결의안 상정도 안해 ‘비난’

by 운영자 2009.06.23

쌀 재고량 급증으로 쌀값 파동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의회가 일부 의원이 마련한 쌀값 보장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공식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아 농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쌀값 보장 결의안은 최근 보궐선거에서 입성한 민주노동당 의원의 대표 발의로 마련됐으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다음 회기로 넘겨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지연 등의 횡포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19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민노당 정우태 의원(장흥)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재고쌀 증가에 따른 쌀값 폭락을 우려해 ‘2008년산 쌀수요 초과량 격리와 목표가격 인상을 통한 쌀값 안정과 생산비보장’ 촉구결의안을 마련했다.

당초 이 결의안은 정 의원의 명의로 의원들의 서명을 통해 발의하려고 했으나 농수산위에서 상임위 명의로 결의안을 내자고 제안해 정 의원은 상임위로 넘겼으나 상임위에서는 안건을 상정도 하지 않고 다음 회기로 넘겼다.

정 의원은 “쌀값 폭락 우려 때문에 한시가 급한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 가는데 결의안을 상임위에 공식적으로 상정도 하지 않은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상임위에 상정할 것처럼 해놓고 이번 회기를 넘긴 것은 의정 방해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위 한 의원은 “공식적으로 상임위에 상정하지 않았지만 의원들간에 토론을 거쳤다”면서 “이번 도정질의과정에서 쌀값 문제를 제기했고, 집행부가 이미 정부 등에 건의한 내용이 들어 있어 다음 회기 때 내용을 보완해 상정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총 51명의 의원 가운데 민주당 48명, 민노당 2명, 무소속 1명의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