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민들 쌀값 보존 촉구, 논 갈아엎기ㆍ단식 투쟁

농민들 쌀값 보존 촉구, 논 갈아엎기ㆍ단식 투쟁

by 운영자 2009.09.29

한국농업경영인 전남연합회는 지난 28일 오전 나주시 남평읍 들녘에서 쌀값 보전 대책을 촉구하며 논 2000여㎡를 갈아엎었다.

전남연합회는 “쌀값이 폭락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이 미흡해 농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농민들은 자식과도 같은 벼를 갈아엎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회는 “산지 벼 가격은 9월 5일 기준 40㎏당 4만8123원으로 전년 동일대비 14.2%가 폭락했다”며 “쌀값이 하락하는 추세에서 정부가 매입을 서둘렀다면 시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었지만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가격 하락을 차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연합회는 “대북 지원은 쌀 수요 공급을 조절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중요한 주춧돌이 될 수 있다”며 쌀 대북지원 재개를 촉구했다.

연합회는 공공비축물량 58만톤 수준으로 확대, 최저생산비 19만2680원으로 상향 조정, 쌀 생산 조정제 도입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전국농민회 광주ㆍ전남연맹 기원주 의장은 쌀값 폭락에 따른 농협의 공동대응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농협 전남본부장실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