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공무원 가족, 희망근로 참여 191명

전남 공무원 가족, 희망근로 참여 191명

by 운영자 2009.10.27

취약계층 구제 위한 사업 목표 ‘무색’

저소득층 생계 지원을 위해 마련된 희망근로 사업에 전남지역 공무원 가족도 191명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유정 의원(비례)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공무원의 배우자나 부모 등 가족 1124명이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공무원들이 자진 신고한 것이어서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 지역은 191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서울(225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99명), 충남과 전북(86명), 경남(84명), 경북(77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1124명 중 750명은 공무원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374명은 해당 공무원이 근무하는 지자체에 거주하고 있었다. 가족 가운데는 부모가 724명(64.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배우자 270명(24%), 자녀 94명(8.4%), 형제.자매 33명(3%), 조부모 3명(0.3%) 등의 순이었다.

한편 희망근로 사업 참여자 중 우선 선발 기준인 1억3500만원보다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은 2만5770명으로 전체 참여자(25만2575명)의 10%를 웃돌았으며 5억원 이상 재산가도 365명이나 됐다.

김 의원은 “희망근로 사업에 대기자가 7만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공무원 가족의 희망근로 참여는 취약계층 구제를 위한 사업 목표를 무색하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