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 가을·겨울 따뜻 ‘이상한 날씨’

올 가을·겨울 따뜻 ‘이상한 날씨’

by 운영자 2009.12.07

평년보다 0.8도 높고 이달도 ‘엘니뇨’ 현상

올 가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역시 예년보다 덜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일 지난 9~11월 전국 평균기온이 14.8도로 평년보다 0.8도 높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평균 최고기온은 20.5도, 평균 최저기온은 10도로 평년보다 각각 0.6도, 1도 높았다. 11월 한 달의 전국 평균기온도 평년보다 0.4도 오른 7.9도였다.

올 가을 비는 평년보다 41% 적은 152.5㎜가 내렸다. 1973년 이후 다섯 번째로 적은 양이다. 평균 강수일수도 20.9일로 평년보다 1.5일 짧았다.

기상청은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가을철 전국의 평균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0년 이후 서울의 11월 평균 최저기온은 3.8도로 1970년대보다 1.1도, 1920년대와 비교하면 4.1도나 올랐다.

서울의 평균기온은 올 가을에도 14.9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다. 평균 최저기온과 최저기온도 평년보다 각각 0.3도, 1.2도 높은 19.2도, 11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 가을 한반도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에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선 지구 온난화 현상 역시 가을철 기온 상승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올 겨울 날씨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평년보다 포근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의 평년 겨울철 평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8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열대 중동태평양에서 시작된 엘니뇨 현상이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