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적 관광자원 놓칠라”

“세계적 관광자원 놓칠라”

by 운영자 2010.03.23

광양~일본 카페리 취항 시급

광양시와 일본을 연결하는 카페리호 운항이 추진되고 있지만 여수엑스포, 영암서 열리는 자동차 경주(F1) 등 굵직한 관광자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다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광양시에 따르면 내년 3월 개설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광양~오사카 간 카페리 항로 개설 검토 워크숍’, ‘카페리 항로 개설 검토 실무위원회 구성’, ‘11월 카페리 후보지 인 오사카, 시모노세키, 기타큐슈 방문’ 등 다각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영암 자동차 경주, 2012여수세계박람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2012년 이순신대교 개통 등 해마다 이어지는 세계적 관광자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취항 시기를 보다 앞당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광양시의 카페리 항로 추진 의사를 확인한 기타큐슈시, 가라쓰시 등 일본의 지자체들도 항로 유치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지역민의 절대적 관심과 함께 지자체의 적극성이 요구된다.

앞서 지난 2월 16일 부터 18일까지 3일 간 이성웅 광양시장과 시의회의장,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순천·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은 광양 일본 간 카페리 항로 유치를 위해 일본 키타큐슈시와 시모노세키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기타큐슈 시청에서 시장과 면담을 통해 카페리터미널을 확보해주면 광양~모지항 간 카페리를 유치해 우선 취항할 의사를 밝혔다.

기타큐슈시는 이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터미널을 개·보수하면 빠른 시일 내에 터미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카페리의 안정적 운항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라쓰시도 광양~모지항 간 카페리호의 경유 방안을 찾기 위해 관련 선사 확인 등 애쓰고 있다.

광양시의 경우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4년 간 180만TEU대에 머물고 있어, 카페리 운항과 함께 호남과 충청 지역의 농·축·수산물 유치를 통한 컨테이너 물량 증대를 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본 간 카페리 항로가 트일 경우 인적 교류와 차량에 탑승한 관광객의 수요도 중요하지만 양국 간 오가는 농·축·수산물의 유통 창구역을 도맡아 화물 교역량을 늘릴 수 있는 것도, 세계적 관광객 유치와 별도로 광양항을 살리는 중요 방안이 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관광성수기인 7~8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늦어도 내년 3월까지 광양과 일본을 잊는 카페리호를 취항시킬 계획”이라면서 “현재 몇몇 선사가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선사 등 10여개 선사에 대해 지자체 지원 방안과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여객 735명과 컨테이너 220TEU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1만2000톤급 카페리선의 부산~일본 모지항 운항을 승인, 4월부터 주 6회 취항할 예정이다.

일본 모지항이 속한 기타큐슈는 미쓰비시 화학, 도요타·닛산자동차 등의 산업단지가 있고, 모지항은 오이타·벳프 온천, 모지코 레트로 타운 등 역사관광지와 근접해 화물, 여객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