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지역신문, 경찰 표적 수사 주장 ‘파문’

순천 지역신문, 경찰 표적 수사 주장 ‘파문’

by 운영자 2010.04.05

순천시 권역에서 발행되는 한 지역신문이 순천시장 후보 여론조사에 대한 설문조사 후 경찰 수사를 받자 표적수사라는 주장을 펼쳐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A신문에 따르면 창간 2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차기 순천시장 후보 여론조사에 대해 기사화한 후, 순천경찰서의 요구에 따라 직원명부 및 여론조사 설계서, 피조사자 선정 표본추출방법, 질문지 작성 결과 분석 등 설문조사의 신뢰성과 객관성 입증에 필요한 자료와 수집된 설문지·결과분석자료 등을 제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인쇄소에 공문을 보내 통장계좌를 요청하는 등 신문사 경영 전반에 대한 수사를 펼치는 인상을 주고 있어 A신문사와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로 부터 언론탄압 의혹을 받고 있다.

A신문과 민언련은 1일 ‘표적수사 언론탄압 중단하라’ 성명서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검토를 마쳤고 혐의가 없다면 수사를 종결해야 마땅하다”면서 “설문조사 결과와 무관한 경영 전반에 대한 수사 확대는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순천경찰서는 지난달 해당 신문사가 항의하자 “제보가 있어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내사 하고 있다”고 답한 뒤 지난달 18일 A신문에 “선거법위반 사항과 관련해 내사 중이니 자료협조를 요청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신문사를 압수 수색 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다양하게 조사하는 것일 뿐 표적 수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A신문사는 지난 2월 8일자 창간 2주년 특집호에서 차기 순천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기사화했다.

19세 이상 순천시민 대상 1001명을 표본으로 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화 여론 조사한 결과에는 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찬성과 반대, 연기 등 시민들의 의견을 담았다.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