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 환경단체 “옛 봉화산 송전탑 설치 반대”

광양 환경단체 “옛 봉화산 송전탑 설치 반대”

by 운영자 2010.07.29

경관보전지역인 옛 봉화산에 철탑 설치 ‘말도 안돼’

광양지역 환경단체들이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관내 옛 봉화산의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과 (사)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광양 녹색연합 등은 28일 성명을 통해 “광양의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옛 봉화산 송전탑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광양 발전 백년대계에 역행하는 반환경적인 송전 선로 건설사업 계획을 철회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 사업은 한전이 추진하는 154㎸ 백운~율촌 송전선로 건설사업으로, 광양시 중군동에 위치한 백운변전소와 순천시 해룡면 율촌산단에 있는 율촌 변전소 사이의 구간을 잇기 위해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옛 봉화산의 반경 1Km를 남측 또는 북측으로 우회 하여 세풍의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율촌 변전소까지 이어지며 이 구간에는 40여기의 철탑을 세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단체들은 이 사업으로 인해 구 봉화산의 아름다운 산림이 마구잡이로 훼손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하고, 인근 지역의 주민들은 송전선로 건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으며, 주민들 사이에 갈등과 반목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전은 “이번 사업의 목적이 송전선로의 단일 계통(라디얼)을 해소하고 전력 계통을 보강해 광양지역과 율촌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일계통은 백운 변전소와 율촌 변전소를 연결하지 않고, 인근 변전소와 연결만으로도 단일계통 해소는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고, 더욱이 율촌 산업단지의 전력공급은 지금도 순천 변전소에서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는 게 광양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광양환경단체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광양시는 성장과 분배의 조화 속에 ‘광양 100년의 도약, 세계로 미래로 전진하여 향후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길잡이’를 모토로 아름다운 광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옛 봉화산에 철탑을 설치하는 것은 발전에도 역행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