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7회 아·태잼버리, 순천에서 막 올라

제27회 아·태잼버리, 순천에서 막 올라

by 운영자 2010.08.05

자연의 소중함 깨닫고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과 우정도 쌓고!
한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은 지난 4일, 순천 서면 청소년수련원 일원이 더 뜨겁고 왁자글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42개국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등 1만2000여명이 참여하는 ‘2010 아·태잼버리 대회’가 시작됐기 때문. 5박 6일 생활할 짐을 들고 이동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얼굴은 더위와 기대로 벌겋다.

“더워서 진짜 힘들어요!”
“떨리고 기대도 돼요!”
“다른 나라 친구들 많이 만날 거예요. 영어는 잘 못 하지만 자꾸 영어로 말하기 연습해 볼 거예요. 다른 나라 친구들 사귀면 이메일로 편지도 하고 싶어요.”

“너무 덥고 해서 엄마랑 집 생각이 나지만 재미있게 놀고 싶어요.”
순천을 비롯 광주, 부산, 인천,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들은 세계의 다른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한껏 들떠 있다.

‘와락!, 스카우트 세계를 껴안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후 8시 개영식을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5박6일의 일정 동안 서바이벌, 생존 야영, 응급 처치 등의 모험활동을 비롯 마술, 석화공예 비즈공예 등 체험활동,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의 짚풀 공예, 역사 퀴즈 등 50여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서면 청소년 수련소는 200여만㎡ 부지에 7000여명이 동시에 야영할 수 있는 면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야영장 대부분이 계곡과 숲속에 자리하고 있어 규모면이나 친환경적인 면에서 국제적인 시설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2007년여부터 순천시를 비롯한 인천광역시 등 전국 10개 자치단체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2008년 10월 순천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한편 잼버리 대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스카우트들이 한 곳에 모여 일시적인 국제 텐트 도시를 세워 각국 청소년들이 우정을 나누는 행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원국에서 2년 주기로 열린다.

잼버리는 스카우트의 창시자 베이든 포우엘 경이 1920년 런던의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잼버리를 개최하면서 ‘Jamboree(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 라는 북미 인디어말을 처음 붙이면서 비롯됐다.

[글ㆍ사진 :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