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시민단체, 화상경마장 뇌물 의혹 수사 촉구

순천 시민단체, 화상경마장 뇌물 의혹 수사 촉구

by 운영자 2010.09.13

순천 화상경마도박장 설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최근 화상경마장이 재추진되는 과정에서 한국마사회와 사업자간 뇌물 공여 의혹이 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광주지검 순천지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주민의 반대로 철회된 화상경마장 사업을 지난 4월 7일 재승인한 것은 지역민의 의사를 짓밟는 국가기관의 폭력적 행정행위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검찰이 화상경마장 추진과 관련해 사업체 관리이사인 (주)팔마의 윤모씨(37)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하지만 마사회 간부에게 뇌물이 건너간 정황이 공공연히 알려졌음에도, 구체적인 내용과 혐의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검찰이 순천화상경마장 허가와 관련, 전면조사를 통해 모든 비리와 의혹을 조속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순천화상경마장은 마사회가 2006년 개장을 추진하다 시민들의 반대로 철회됐으나 지난 4월 농수산식품부가 사업을 재승인 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체 관리이사인 윤씨가 지난해 9월 ‘순천에 화상경마장을 개장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에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청년 단체 회원들의 동의 없이 서명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최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됐다.

범대위 관계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과 공기업이 부정한 방법을 통해 화상경마장을 재승인한 것은 극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를 희생시키는 것이며, 정부가 추진하는 공정한 사회 만들기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