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선암사 재산 관리 행정 감사 여부 논란

순천 선암사 재산 관리 행정 감사 여부 논란

by 운영자 2010.11.30

이종철 의원 “선암사 재산 관리 맡은 순천시, 별도로 장부 관리”
순천시 “선암사 재산 관리 특이성으로 수입ㆍ지출 관리감독 안 받아”


순천시가 재산관리를 맡고 있는 선암사에 대한 행정 감사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순천시의회 이종철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순천시가 재산관리인으로 있는 선암사에 대한 입장료 및 각종 임대료 십여 억 원을 정식으로 세외수입으로 처리하지 않고 별도 장부로 관리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순천 선암사는 조계종과 태고종 분규 사찰 문제로 1970년 당시 문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순천시(당시 승주군)가 재산관리인으로 임명돼 재산을 관리해왔다. 이 의원은 “선암사 관리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수입 및 지출 등은 정식으로 순천시 예산으로 편입되어 의회의 예산 승인 및 결산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공무원의 신분으로 수십 년간 선암사와 관련된 수입을 지출하는 과정에서 의회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은 것은 심각한 지방자치 훼손이며 도덕적 해이 현상이다”고 순천시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며 “행정사무감사에서 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 문화채육과 문화재 담당 장순모 계장은 “순천시는 선암사의 모든 재산을 순천시 수입과 별도로 관리하고 지출 역시 선암사와 관련해서만 쓰고 있다”며 “사찰의 재산은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순천이 유일해, 이 특이성 때문에 의회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몇 차례 전라남도에서 감사를 한 바 있으며, 문제가 있었다면 40년 간 이 같은 체제를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천광양 교차로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

사진설명-선암사 찾은 사람들이 산사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