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성 녹차밭, 한파로 전체의 70% 피해

보성 녹차밭, 한파로 전체의 70% 피해

by 운영자 2011.02.23

올 봄 햇차 수확 감소 우려

녹차 주 생산지인 전남 보성 녹차밭이 겨울 한파로 인해 새봄에 햇차 수확 감소가 우려되는 등 대규모 동해(凍害)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파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곡우(4월20일)를 전후한 고품질 녹차 생산이 거의 불가능해지면서 수확지연과 생산량 감소 등 재배농가와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농업기술원 녹차연구소와 보성군 등은 지난 14일과 15일 보성군 관내 21곳의 녹차재배농가에 대한 차나무 동해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차밭에서 저온현상에 의한 피해가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녹차 뿌리의 수분 흡수 능력이 떨어져 잎과 가지가 푸르게 말라죽는 청고(靑枯) 현상과 잎이 붉게 말라죽는 적고(赤枯)현상 등이 번져 있었다. 피해는 보성지역 차 재배면적 958.1ha 가운데 약 70% 가량인 670ha에서 피해현상이 광범위하게 조사됐다.

‘청고 현상’이 나타난 차나무는 상부에서부터 하부까지 살아있는 잎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적고 현상’은 기온이 올라가고 비가 오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성군 등은 농가를 대상으로 볏짚이나 건초 등으로 토양수분 증발을 방지하고 방풍벽을 차나무보다 높게 설치하도록 하는 등 피해 차밭에 대한 관리요령을 당부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커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처럼 한파로 녹차생산량이 줄어들고 첫물차 생산이 늦어지면서 차 생산 전체 시기도 지연되는 등 한파 피애액은 10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성군은 추정했다.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