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사한 ‘남도 봄 축제’ 시들시들

화사한 ‘남도 봄 축제’ 시들시들

by 운영자 2011.02.24


구제역ㆍ조류독감 등으로 봄 축제 취소ㆍ연기ㆍ미정
광양매화ㆍ왕인문화 축제 등 ‘취소’, 구례 산수유축제 연기


‘꽃 없는 봄꽃 축제 되면 어쩌나’ 걱정
광양시 국제매화축제ㆍ왕인문화축제 취소, 구례군 산수유꽃축제 연기, 진도군 신비의 바닷길축제 잠정 연기, 해남군 땅끝매화축제ㆍ유달산 꽃축제ㆍ영취산 진달래축제 일정 미정….

봄이 즐겁고 들뜬 이유 가운데 하나였던 다채로운 남도의 봄 축제가 줄줄이 취소, 연기 또는 미정이라는 발표가 나오고 있다. 남도의 큰 자랑거리인 봄꽃 축제들이 구제역 확산 여파로 개최 여부가 혼란스럽게 갈리고, 개최 날까지 받아놓고도 취소 발표를 하는 등 어지럽다.

정부가 구제역 확산 여파로 축제 개최 여부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 축제를 준비하던 지자체는 인접 지역의 상황을 봐가며 그때그때 대처하느라 혼선을 빚고 있다.

내달 12일 열리기로 했던 광양시 매화문화축제도 취소됐다. 특히 이번 매화축제 취소는 올해 첫 국제규모 행사로 열릴 예정이어서 아쉬움을 더한다. 흐드러진 벚꽃이 아름다운 영암의 왕인문화축제도 취소키로 했다.

구례군 산수유꽃축제위원회도 “내달 17~20일에 산동면 지리산 온천지구에서 열기로 한 ‘제13회 구례군 산수유꽃축제’를 3월 24~27일로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례군은 올 산수유꽃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 잠실과 왕십리 지하철역 등에 홍보판을 게시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혼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한 축제 시기를 1주일 늦출 경우 ‘꽃 없는 축제’도 우려되고 있다.

또 다음달 19~21일로 예정된 진도군 신비의 바닷길축제는 잠정 연기됐고, 26일 열기로 한 해남군 땅끝매화축제와 목포 유달산 꽃축제, 여수 영취산 진달래꽃축제 등은 일정을 확정 짓지 못 하고 있다.

그러나 4~5월 열리는 신안튤립축제, 함평나비대축제, 담양대나무축제, 여수거북선축제 등은 아직 변동이 없어, 구제역이 잦아들면 일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