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명신대, 교비 황령에 학점 퍼주기까지

순천 명신대, 교비 황령에 학점 퍼주기까지

by 운영자 2011.07.19

학생 2만명 출석 모자라도 통과 …‘학점장사’ 눈먼 대학 적발

순천의 면신대학교가 거액의 교비 횡령은 물론이고 학점장사까지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4월 명신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신명학원을 종합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적발됐다면서 교비횡령과 불법 성적부여 등 법인설립과 운영, 학사관리 전반에서 각종 불법과 비리가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교과부 발표에 따르면 명신대 전 총장 이모씨는 교비 13억8000만원을 개인 용도로 빼돌려 사용했고 이어 교직원 채용 때 신원보증금 5억3000만원을 받고도 이들이 퇴직할 때는 교비회계에서 빌린 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씨의 조카인 전 총무처장 윤모씨는 학생들이 낸 등록금을 개인명의 계좌에 넣은 후 6억3000만원을 불법으로 꺼내 쓰고 이씨가 총장직을 그만둔 후에도 생계비 2억6000만원을 학교 측으로부터 받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명신대학교는 무분별한 ‘학점장사’식으로 학점관리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명신대 교원 49명은 2010학년도 1·2학기에 189개 교과목에서 출석기준에 미달한 재학생 2178명과 시간제 등록생 2만616명 등 2만2794명에 대해 출석을 인정하고 성적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명신대는 또 최근 3개 학년도에는 사회복지학과 입학정원을 116명 초과해 뽑고도 편입생이 전과한 것으로 처리했다.

교과부는 이 중 수업일수 4분의 3을 채우지 못한 학생들에게 준 성적을 전부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13개 경영부실대학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던 중 명신대에서 학사 편법운영과 회계처리가 매우 부실한 것이 발견돼 종합감사를 했다며 “앞으로도 비리 개연성이 높은 사학에 대해선 강도 높은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