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왜성대첩 유적지 역사공원 조성해야”

“순천 왜성대첩 유적지 역사공원 조성해야”

by 운영자 2011.07.28

동사연, 포럼 통해 임진왜란 유적지 되살릴 것 주장

“순천 해룡의 왜교성과 여수 율촌의 장도는 임진왜란의 격전지로 충무공 이순신의 얼이 담긴 곳입니다. 이 일대를 기념 공원화해 문하역사자원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순천 시민단체가 순천시 해룡면 왜교성(倭僑城)과 여수시 율촌면 장도(獐島) 일원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동사연)는 순천 향교에서 ‘지역사의 과제, 순천 왜성대첩 역사공원 조성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42차 순천포럼’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동사연과 이충무공유적보존회가 순천 왜성대첩 사료집을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왜교성과 장도는 충무공의 최후가 서린 임란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라며 “이 일대를 기념 공원화해 전남 동부권의 문화역사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유재란 당시 일본군의 호남 침략이 되었던 순천왜교성은 사적 제49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으나,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수군의 진지였던 장도는 율촌산단 개발로 인해 섬의 상당 부분이 토석채취장으로 변하면서 크게 훼손된 상태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1995년 율촌산단에 현대자동차를 입주시키기 위해 부지 조성을 하며 토석 채취를 위해 장도를 폭파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입주가 무산되면서 결과적으로 임진왜란의 귀한 유적지만 훼손하는 결과를 빚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동사연은 “지난 장도 훼손 당시, 장도 보존을 외치던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묵살한 전라남도가 다시 제기된 ‘왜교성 전투 역사우적지 공원 조성’에 어떤 반을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왜교성은 순천 해룡면 신성리의 낮은 구릉지대에 내·외성 2중으로 돌로 쌓아 만든 성으로 1597년 정유재란 때 왜장 소서행이 일본군의 호남 공격을 위한 전진기지 겸 최후 방어기지로 삼기 위하여 쌓은 왜성이다.

이 성은 1598년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과 소서행장이 이끄는 왜군 사이에 최대의 결전이 벌어진 곳이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소서행장을 노량 앞바다로 유인하여 대승을 거둔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