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헬기 추락’에 정전 … 고흥군 양식물고기 430만미 폐사

‘헬기 추락’에 정전 … 고흥군 양식물고기 430만미 폐사

by 운영자 2011.08.25

고흥군 “정전으로 인한 피해 보상 전례 없어 애매”

보성군 벌교읍 마동리에서 21일 오후 방재헬기 추락에 따른 고흥군 전역 정전으로 넙치 등 양식물고기 430만여미가 폐사해 13억3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고흥군에 따르면 박모씨가 운영하던 도화면 S수산을 비롯해 도양면, 두원면, 동일면, 풍양면 등 9곳의 양식어가에서 기르던 넙치와 감성돔, 새우, 전복, 숭어 등이 정전으로 집단 폐사 됐다.

특히 도화면 구암리의 경우 김모씨의 숭어양식장 등 5곳의 양식어가에서 3~20㎝크기의 숭어 270만미와 20~40㎝크기의 다자란 넙치26만6000미가 폐사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이 됐다.

양식어가들은 이 같은 물고기 폐사에 따라 어가당 2600만원에서 2억4000만원까지 피해액이 발생했으나 손해배상을 받을 방법이 없어 망연자실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재해 피해에 따라 양식어류가 폐사했다면 전남도 등에 건의라도 해볼 수 있겠지만 정전사고는 피해보상 근거 및 전례가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께 보성군 벌교읍 마동리에서 서울 C항공 소속 방재헬기가 고압선에 걸려 추락하면서 고흥군 전역 6만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국전력공사의 복구 작업에 따라 2~3시간 만에 고흥읍과 도양읍, 풍양면, 금산면 일부, 나로도 두원면 등 복구 됐다. 하지만 도화면 등 바닷가 인근 지역은 22일 오전 2시께 복구가 끝나 양식장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피해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