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프로사진협회, 정부 ‘무료여권촬영’ 반대 상경 시위

전남프로사진협회, 정부 ‘무료여권촬영’ 반대 상경 시위

by 운영자 2012.01.27

“여권사진 무료촬영, 사진관은 죽으라고!”

“생계에 큰 타격을 주는 외교통상부의 무료여권촬영정책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사진협회 전남지회 회원 120여명은 27일 관광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상경해 서울시 보신각로 도로변에서 무료여권촬영정책 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26일 한국프로사진협회 전남도지회에 따르면 수년 전 각 동사무소마다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한 카메라 설치 이후 또다시 각 지자체 민원실에 여권사진 촬영용 장비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전국 지자체 10곳을 지정해 여권사진을 자체 촬영해 주는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내년 전면 실시를 위해 700억원의 예산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사진협회 회원들은 디지털카메라 보급으로 대폭 줄어든 사진관 매출이 여권사진 촬영까지 차단되면서 생계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프로사진협회는 이에 따라 27일 오후 2시부터 3만여명의 전국 회원 중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무료여권촬영정책 반대를 위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김행기 한국프로사진협회 전남지회 감사는 “운전면허증도 10년 갱신으로 바뀌고 여권도 10년으로 바뀌는 등 사진관의 현실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마당에 여권사진까지 민원실에서 찍어주고, 정부가 비용을 대준다는 것은 전국의 모든 사진관을 죽이는 일이나 마찬가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정부가 5만원대의 여권발급비용을 7만원대로 올리면서 무료여권 촬영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무자비한 편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