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만 해양오염 ‘심각’

광양만 해양오염 ‘심각’

by 운영자 2012.01.27

해양오염 퇴적물 기준치 초과
수질 평가서도 전국 최하 수준 … 바닷물 속 산소 부족 현상도

광양만의 해양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가 발표한 ‘2011년도 해양오염퇴적물 분포 현황 조사’ 결과 광양만 해역 등에서 해역의 오염퇴적물이 오염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1년 해양오염퇴적물 분포현황조사는 지난 5월부터 특별관리해역의 일부인 인천 연안부두 일원, 인천 북항 수로구역 일부, 광양만 여수산단 인근, 부산 다대포항 인근 등 4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상 해역의 퇴적물을 조사·분석(부영영화 관련 3개, 유해화학물질 관련 14개 항목)한 결과 광양만 여수산단과 인천 북항의 수로 구역 일부, 부산 다대포항 일부 지역은 오염도가 기준을 초과해 정화·복원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해양부는 광양항을 비롯해 2004부터 28개 해역의 해양오염퇴적물 분포 현황을 조사하고 있고 현재 부산 남항, 부산 용호만, 여수신항, 울산 방어진항 등 4개 해역에서 정화·복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또한 국토해양부는 오염기준을 초과하는 해역에 대해 향후 준설토 처리장 확보, 육상기인 오염원 차단 방안, 주민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정화·복원사업 시행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광양항 앞바다의 수질도 전국 최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발표한 ‘한국해양환경 조사연보’에 따르면 광양항 수질은 화학적 산소요구량 등이 3등급 수준으로 울산항 앞바다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광양만에서는 바닷물 속의 적정량의 산소가 줄어드는 빈산소수괴 징후가 관찰됐다.

이에 따라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올해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맞아 오는 5~8월 광양만 등 엑스포 개최지 주변 해역 25곳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남 동부지역 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 건수와 유출량은 전년인 2010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해 여수와 광양항, 고흥 등 전남동부지역 바다에서 모두 36건의 오염사고가 발생해 5.3㎘의 기름과 폐수, 1.6톤의 폐기물이 바다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0년 총 42건의 오염사고로 15.2㎘의 기름과 폐수, 13.5㎘의 유해액체물질 및 12.1톤의 폐기물이 바다로 쏟아진 것에 비하면 사고건수는 14.3%, 유출량 규모는 83.1% 가량 크게 줄어든 것이다.

유출된 오염물질은 ▲선저폐수 4.1㎘ ▲중유 0.5㎘ ▲경유 0.5㎘ ▲기타 유 0.2㎘ 순으로 나타났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hokkk@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