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만 인근 지역민 “생태계 우수함, 순천만의 가장 큰 가치”

순천만 인근 지역민 “생태계 우수함, 순천만의 가장 큰 가치”

by 운영자 2012.02.22

순천만, 연안습지보호지역 지정 8년째
전발연 ‘습지보호지역에 대한 인식과 이용 및 보전 전략’ 연구 결과
“지역민ㆍ관광객 상생 위한 ‘갯벌생태마을’ 조성 필요”

순천만 인근의 주민들은 ‘순천만의 습지보호구역’의 가치 중 생태계 우수성을 가장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광자원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높다고 답했다.

전남발전연구원이 발표한 리전인포 제255호 ‘지역주민의 습지보호지역에 대한 인식과 지속 가능한 이용 및 보전 전략’에 따르면 순천만과 벌교 인근의 주민 가운데 45.8%는 생태계의 우수성을 33.1%는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순천만의 높은 가치로 꼽았다.

전남발전연구원 김준 책임연구위원은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한 ‘연안습지기초조사’(2009, 2010) 결과를 토대로 분석, 발표했다.
지역민 가운데 55.6%가 순천만과 벌교갯벌이 습지보호지역 습지로 등록된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생활의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만과 벌교 인근 지역민 대다수인 75%는 순천만과 벌교 갯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고, 10.4%만이 관광 및 소득 증대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또 순천만 인근 주민들은 순천만의 보전과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까닭으로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증가(37.1%)해서라고 답했다.
또한 주민들의 보전 의지가 부족한 것(30.4%)도 순천만의 보전과 관리를 어렵게 한다고 생각했다. 순천만과 벌교갯벌 등 습지보호지역의 확대 지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순천만과 벌교 인근 주민 65.6%가 확대 지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습지보호지역을 추가 지정할 경우 갯벌의 보전ㆍ관리 강화(22.7%), 시설 확충 및 유치(21.6%), 보호지역 주민에 대한 경제적 지원(16.1%)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갯벌의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순천만 인근 주민들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38.2%였고, 다음으로 갯벌을 보전해야 한다(34%)고 답했다. 국제갯벌연구소 유치 등으로 연구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17.2%에 달했다.

전남발전연구원 김준 책임연구위원은 “순천만과 벌교 인근 지역민 대다수인 75%가 순천만과 벌교 갯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갯벌 자원만으로는 지역 주민이 생활하기 어렵고 보호지역을 찾는 여행객도 만족시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역문화, 자연 및 문화 경관, 농촌 관광자원 등이 결합된 ‘갯벌생태마을’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순천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순천만을 찾은 관광객은 198만7000여명이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만 19세 이상 순천ㆍ벌교 지역 주민 8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서 순천ㆍ보성은 ±4.4%이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hokkk@paran.com]

사진설명
1.
2011년 순천시가 순천만의 생물 서식분포를 조사한 결과, 멸종 위기종인 ‘붉은말 말똥게’가 순천만 갯벌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만 인근 지역민들도 순천만의 가치를 생태계의 우수성으로 꼽았다.

2. 순천만을 찾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전남발전연구원은 순천만의 지속 가능한 이용 및 보전 전략에 대해 ‘갯벌생태마을’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