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ㆍ전남 교사 830명 ‘참회의 고백’

광주ㆍ전남 교사 830명 ‘참회의 고백’

by 운영자 2012.03.13

“경쟁교육의 광풍 속에서 폭력적인 괴물이 되거나 죽어가는 학생들의 삶을 미처 살피지 못했습니다.”

광주ㆍ전남 교사 830여명이 학교 폭력과 성적 지상주의에 대한 참회의 고백과 함께 12일 ‘학생인권 존중을 위한 교사 선언’을 발표했다.

전국교직원노조 소속 광주지역 교사 300여명과 전남지역 교사 530여명은 이날 ‘인권이 살아있는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교사 선언’을 통해 ▲일제고사 폐지 ▲집중이수제 폐지 ▲1, 2학년부터 우선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0교시 폐지 ▲정규수업 외 보충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에 대한 학생선택권 실질적 보장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탄압 중지 등을 촉구했다.

교사들은 또, 인권이 숨 쉬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위한 실천 과제로 ▲체벌 없는 학교문화 만들기 ▲모든 방과 후 수업에서 학생선택권 존중 ▲학교폭력 사전예방 ▲피해, 가해학생 돌봄과 치유 지원 등을 제시했다.

장주섭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사회 양극화로 무너져가는 가정, 조금만 부족해도 낙오자가 되는 ‘위험한 학교’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교사 선언에 나서게 됐다”며 “교육 현장에 봄바람이 불 수 있도록 일상적인 실천과제부터 하나둘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