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순천은 안전지대인가
학교폭력 순천은 안전지대인가
by 운영자 2012.04.25
교육과학기술부 조사, 초중고생 상당수 “폭력 당했다” 응답
학교폭력대책협의회(순천시-순천교육지원청-순천경찰서) 가동, 강력 의지 밝혀
“순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폭력예방 상담사와 예방교육사 양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발빠르게 대책을 강구, 그나마 이번 교육과학기술부 조사에서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교폭력의 피해가 좀체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학생들 간 폭력 때문에 자살이란 충격적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교폭력이 만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의 전국적인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가 나오자 상위권에 있는 학교는 대책을 세우느라 야단법석이다.
교육도시인 순천은 과연 안전지대인가.
교과부의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전국적인 평균은 크게 밑돌지만 농촌지역 극소수의 몇몇 학교를 제외하곤 초중고 모든 학교에 걸쳐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초중학교는 순천 금당ㆍ연향지역 신도심에 있는 학교가 원도심이나 농촌지역 학교보다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인문계학교가 전문계고보다 비교적 높게 나와 대조를 보였다.
순천관내 초등학교 중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학생이 많게 나온 모 초등학교 교감은 “순천 관내에서 가장 높게 나와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정확한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23일 다시 자체적으로 조사를 실시했더니 사실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개인 상담 등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학교문화개선을 통한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높게 나온 모 중학교 학생부장은 “이번 교과부의 조사는 다른 학교에 비해 성실하게 많은 학생이 응답해서 높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을 마치 폭력을 당한 학생이 많은 것처럼 발표해 교과부의 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 선생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금년에만 학생 개인 상담을 비롯 예방교육 6회, 설문조사 2회, 가정통신문 2회, 학부모교육 3회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 조사에 따르면 순천 관내 초등학교 33개교 조사에서 송광ㆍ월등ㆍ창촌초 등 3개교만 폭행을 당한 학생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30개교는 적개는 1명에서 많게는 105명이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학교는 20개교 중에서 승주중만 유일하게 없었으며, 나머지 19개교는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143명까지 나와 학교 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렇게 사회문제로 크게 대두된 학교폭력은 학교나 교육당국에서 근절하기란 한계가 있다고 보고 행정과 경찰까지 나서 총력 태세에 나서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월 순천교육지원청, 순천경찰서와 함께 학교폭력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상호 공조체계를 갖추어 놓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상담사 양성교육을 학교교사와 청소년지도사, 경찰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미 1기 30명을 배출했고, 지난 21일부터 2기 양성 교육에 들어가는 등 연말까지 4기에 걸쳐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예방교육사 양성교육도 연말까지 1,2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1기 교육은 마치고 5월부터 2기 교육에 들어갈 계획이다.
순천경찰도 경찰서장 지휘 아래 학교폭력 전담반을 설치하여 각 학교마다 경찰을 고정 배치하는 등 학교폭력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선언해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교육당국, 행정, 경찰이 삼위일체가 된 학교폭력 근절대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 kimhs550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