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문화원 정상화 가는 길 아직 멀었다
순천문화원 정상화 가는 길 아직 멀었다
by 운영자 2012.06.19
문화원 정상화 대화 결렬.... 명도소송 시작
순천시....‘문화원활성화 추진위원회 구성’ 제의
문화원.....‘부당한 외부 압력은 안된다’ 반발
순천시와 수년간 갈등으로 파행을 빚어온 순천문화원의 정상적인 운영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화원 정상화 위한 대화는 결렬되고 또다시 명도소송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문화원과 순천시는 보조금 중단에 이어 소유권 이전 소송 등 법적 공방으로 이미 감정의 골이 깊어질 때로 깊어진 상황이다.
최근 순천시와 문화원 관계자들이 문화원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시도했다. 조시장은 시장 후보시절 문화원 정상화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으며, 문화원이 순천시를 상대로 소송에서 승소한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조충훈 시장 당선 이후 처음 가진 이날 만남에서 문화원 측과 갈등이 해소되고 정상적인 운영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날 만남은 깊어질 때로 깊어진 감정이 표출되면서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고 순천문화원은 전임 시장과 견해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순천시가 이사진 구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자 문화원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순천시는 현재 12명의 이사진 중 문화. 예술인들을 더 충원하라는 인적 물갈이를 요구하고 나서자 문화원은 조직을 흔들고 있다고 분개했다.
또 시가 문화원 정상화를 위해 '가칭 문화원활성화 추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자 문화원은 보조금을 지급을 이유로 내부사정까지 개입하려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처럼 새로운 시장이 오면서 갈등이 해소되고 정상화 기대와는 달리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며 대화는 단 20여 분만에 끝이나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순천시는 문화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존경받고 추앙받는 인물 등의 인적쇄신이 필요해, 새롭게 구성되야 하며 분야별로 순천시, 문화원, 문화예술인 등을 객관적인 인물들이 참여해 활성화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이어 문화원 사태는 시와 문화원의 공동의 책임도 있으며, 현재의 문화원 사람들로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인적쇄신이 이뤄지고 난 후에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순천시는 현재 문화원이 개정된 정관을 보여주지 않아 이사진에 대해 확인은 어려지만 상당수가 문화, 예술과 관련이 없는 일반인이나 정치인 참여하고 있다며 문화원의 근본 취지에 맞는 문화. 예술 등 전문성을 가진 이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원 측은 조 시장이 문화원에 대해 이해를 못하며 분위기도 모르고 시장의 입김으로 움직이는 단체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화원 사무국장은 문화원은 독립된 기구로 정관에 의해 투표로 원장을 선출했으며 4년간 문화원에 지원금이 끊겨 문화원이 제 기능을 상실됐으며 이는 순천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화원은 시와 협상은 별개로 현재 진행중인 순천시청 별관의 명도소송을 그대로 진행 하겠다며 조 시장이 문화원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해 완만한 협상이 되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문화는 정치적으로 이용 되서는 안 되지만 보조금 중단으로 인한 문화원 기능 상실의 피해는 결국 시민의 몫으로 남게 된다며 순천시도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 시민과 함께 문화원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원은 각 지방의 향토문화 창달을 위해 문화 및 사회교육사업을 실시하는 비영리 특수법인체다. 순천시는 지난 2009년부터 문화원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끊었고 이에 문화원은 순천시를 상대로 시청별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청구’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