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공유재산관리 엉망....시민혈세 ‘줄줄줄’

순천시 공유재산관리 엉망....시민혈세 ‘줄줄줄’

by 운영자 2012.06.19

황전비룡초 4억 6천에 매입 후 수년간 방치
공무원 휴양지 용도, 시설빈약 이용자 외면

▲ 순천시가 수억원을 들여 매입한 황전면 비룡초 폐교가 수년간 방치되고 있어
시민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문이 굳게 닫힌 정문

시민 혈세가 쓸데없는 곳에 줄줄 새는 등 순천시 공유재산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매입한 초등학교 폐교가 당초 취지와 다르게 사용되다 결국 방치되는 등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어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1998년 폐교를 활용, 공무원 연수원과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섬진강 자락에 위치한 황전면 비룡초등학교를 4억 6천만원을 들여 순천교육청으로부터 사들였다.

하지만 순천시가 매입한 비룡초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공무원들의 외면으로 수년간 방치되다 현재는 전면 보수가 이뤄지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건물 노후로 지난2월 건물 1동을 철거하고 나머지 건물 3동은 안전상 문제로 보수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공고를 통해 재 임대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비룡초는 정문이 닫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운동장은 잡초가 무성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고 건물 4개 동은 노후되어 전혀 활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위태롭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은 1998년 매입 후 수년 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2004년 매도와 대부가 가능한 일반재산으로 변경하고 나서야 다도 초청관으로 대부해 활용했다.

결국 순천시는 직원 휴양지가 아닌 임대사업을 위해 4억 6천만원 이상을 투입한 셈이 됐고 이로 인해 시민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순천시가 매입한 오래된 폐교 건물은 관리 및 철거비용 등이 추가로 투입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각에서는 황전면 비룡초등학교 폐교 매입 배경에 대한 의구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민 김모(41) 씨는 “시 재정자립도가 형편없는 것으로 아는데 고작 임대사업 할려고 수억 원을 들였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혀를 찼다.

그는 이어 “순천시가 빚을 내면서도 시민 세금을 펑펑 물 쓰듯 하는 것 같다”면서 “행정에 좀더 신중을 기해 다수의 시민들에게 유용하고 알찬 시정을 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당초 매입 목적이 있지만 사정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며 “현재 노후된 건물에 대해 보수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중치 못한 행정으로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순천시의 방만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시민들의 입방아를 타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