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원박람회 “이웃 시군들 잘 모른다” 홍보 절대 부족

정원박람회 “이웃 시군들 잘 모른다” 홍보 절대 부족

by 운영자 2012.06.29

문화박람회 급선회했지만 지역문화예술인 참여 대책 미흡
「지역예술문화포럼」 박람회 준비 허점 곳곳에서 드러나


내년에 개최되는 순천만정원박람회가 문화박람회로 급선회하고 있지만 행사의 주축이 되어야 할 지역문화예술인과는 소통이 절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이웃 시군인 여수나 광양시뿐만 아니라 전남 서부권 등 전남 지역에서조차 박람회가 열린다는 사실 조차 거의 모르고 있으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박람회의 핵심과제인 관람객에 대한 정확한 예측도 여수박람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수박람회는 관람객 예상을 1000만명으로 잡았다가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이 크게 빗나가 행사 도중 야간 관람객 입장료 인하, K-POP 유치, 선착순 입장, 숙박료 인하 조치 등 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순천예총 주최로 개최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역예술문화 실현을 위한 지역예술포럼에서 정원박람회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이 도출되었다.

정원박람회를 문화예술이 주축이 된 문화박람회로 치르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여하 듯 이날 포럼에는 김덕기 원로화가를 비롯 예총산하 각 협회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포럼회가 열리는 건강센터 시청각실의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진행을 맡은 장현필 순천예총 예술기획위원은 “정원박람회가 관람객에 대한 정확한 예측자료가 미흡하고, 지역 관계자와 소통과 생태에 어울리는 통일된 컨셉이 부족, 주제공연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나 예산 부족, 전야제, 개막식, 폐막식에 순천의 문화적 역사적 자산의 표현이 약하다”고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어 패널들에 나선 김영주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은 “전남 서부권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부끄럽게도 나뿐만 아니라 서부권 주민들이 정원박람회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상훈 여수YMCA사무총장은 “모든 시민들이 여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박람회에 집중하고 있고 순천만정원박람회는 거의 모르고 있고 관심도 없는 실정이다”며 “이는 절대적인 홍보부족으로 지적했다.

이 총장은 “정원박람회는 여수행사보다 기간이 2배나 길어 관람객들에게 정원관람도 중요하지만 순천의 문화를 더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답변에 나선 최덕림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여수박람회 빅오쇼만 해도 1250억원이 들어가는데 정원박람회는 정원 주 조성사업장에 1000억원 안팎이 들어가고 있어 행사규모를 서로 비교해서는 안 되며, 홍보문제는 여수박람회 때문에 순천을 부각시킬 수 없어 여수행사가 끝나면 집중 홍보할 계획이며, 관람객 예상은 몇 년 전에 세운 계획을 같고 따지면 안 되고 정확한 예측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관람객에 대한 숫자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상사액막이굿 등 지역문화를 중심으로 전국의 민속작품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박람회 성공을 위해서는 “주제구현에 충실하고, 지역사회가 합의하고 사후활용에 대한 명확하고 현실적인 계획이 세워져야 하며, 시민들의 참여가 형식적 들러리가 아닌 콘텐츠 실행자로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은 박람회 성공을 위해 조직위원회와 지역예술인들의 원활한 소통의 물꼬를 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