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농어촌, 영농쓰레기 ‘몸살’

전남 농어촌, 영농쓰레기 ‘몸살’

by 운영자 2012.07.04

매년 폐비닐 5만톤, 농약 빈병 1000만개
토양오염, 경관 훼손 우려


농·어촌 환경오염원으로 낙인찍힌 폐비닐과 농약 빈병 등 영농쓰레기가 해마다 줄지 않고 있다.
농도(農道) 전남에서는 해마다 하우스용 투명비닐과 이물질이 많은 멀칭용 비닐, 검은색 비닐 등 5만톤의 각종 폐비닐이 발생하고 있으며, 농약 빈병도 연간 발생량이 1000만개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3번째로 많은 발생량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까지 수거된 폐비닐은 1만4014톤, 농약 빈병은 189.8톤에 이른다. 농약 빈병은 유리병과 플라스틱, 팩을 모두 합한 것이다. 5월 말부터 2주일간 이뤄진 집중 수거기간에만 폐비닐 1045톤이 수거됐다.

전체 발생량의 60∼70% 가량이 수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환경공단과 도는 미수거된 영농쓰레기의 경우 민간 재활용업체에 의해 외부 반출돼 양동이나 바가지 등으로 재활용되거나 양질의 폐기물의 경우 수출용으로 쓰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체 발생량의 10% 가량은 농경지에 방치되면서 토양의 공기흐름을 차단하거나 작물이 자랄 수 없게 만들어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폐비닐을 불법 소각할 경우 산불이나 정전 등 재해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당국의 고민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