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하이스코 순천, 작업자 2명 사망 잇따라

현대하이스코 순천, 작업자 2명 사망 잇따라

by 운영자 2012.08.02

천장 낙하물에 사망 … 안전대책 소홀 논란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현대하이스코)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건설노동자 2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안전대책 소홀로 협력업체와 건설노동자들이 1주일 동안 잇따라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순천경찰서는 지난 31일 오후 6시 20분쯤 전남 순천시 해룡면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직원 이모씨(33)가 천장에 매달려 있던 대형 철고리(후크)에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숨졌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공장 내부의 중량물 운반을 위한 줄이 끊어지면서 줄에 매달린 3t 가량의 후크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천정크레인 호이스트 로프가 끊어졌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5일 이 공장의 강관 제조공장에서 김모씨(45)가 천장에서 떨어진 배관 자재(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이틀이 지난 27일 숨졌다.

이에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와 김씨의 유족들이 사 측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30일부터 이틀째 공장 정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집회를 여는 등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대하이스코 측은 ‘보수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현대하이스코와 무관하다’며 외면하고 있다.보수공사를 맡고 있는 하청업체 역시 보상에 소극적 자세를 보여 노동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경찰과 광주고용노동청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한 뒤 과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