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지역아동센터 아동들, 찜통더위 ‘허덕’

순천지역아동센터 아동들, 찜통더위 ‘허덕’

by 운영자 2012.08.07

총 43곳 1227명 센터 이용…정부지원 부족, 선풍기로 여름나기

지역아동센터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더위에 허덕이고 있다. 이들 아동센터는 정부지원과 지자체의 정해진 지원 외 지역의 별다른 후원이 없어 뾰족한 수가 없다.

이처럼 최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에어컨 가동을 충분히 못해 아이들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관계자들은 선풍기 몇 대로 더위를 이기고 있다.

순천지역은 아동센터는 총43 곳으로 1227명의 아동들이 센터를 이용,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통해 수업을 받고 있다.

순천의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이른 6일 오후, 순천의 한 아동센터에는 대여섯 명의 초등학생들이 거실에 모여 수업을 받고 있었다. 선풍기 한 대를 켜 둔 거실에서 아이들은 손으로 흐르는 땀을 연신 훔쳐내고 있었다.

이 센터는 35명의 아동과 교사 1명 그리고 원장이 선풍기 몇 대로 무더운 폭염을 이겨내고 있다. 이곳 원장은 “아동센터 운영비로는 전기료를 감당할 수 없어 에어컨이 있어도 켤 수가 없다”면서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해주지 못해 아이들에게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름철 지역아동센터가 ‘찜통’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 수에 비례해 30명 이상과 이하인 경우 월 평균 지원금이 400이상과 이하를 받지만 이마저도 교사 인건비와 프로그램 운영비를 빼면 남는 돈이 거의 없다.

다시말해 원생수가 30명이 넘으면 정부 지원금이 400만원이 넘지만, 교사를 1명도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원생수가 많아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서는 게 현실이다.

또 최근까지 설립한 지 2년이 넘지 않은 곳은 그나마 정부 지원금을 받지도 못한다. 2년간 민간에서 자비로 운영한 뒤 평가를 통과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한 원장은 “지역아동센터에 공공요금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 여름철에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시설에 대한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