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적조로 17년 새 어패류 2000만 마리 폐사

전남 적조로 17년 새 어패류 2000만 마리 폐사

by 운영자 2012.08.09

여름철 불청객인 적조(赤潮)로 전남 해역에서만 1995년 이후 2000만 마리가 넘는 어패류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유해성 적조가 발생한 지난 1995년 이후 전남에서는 여수와 고흥, 완도를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627일 동안 크고 작은 적조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03년과 2005년, 각각 58일간 적조띠가 발견되는 등 50일 이상이 5개년에 달했고, 적조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해는 2010년이 유일하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갑자기 번식해 바다 속 산소가 부족해지다 보니 피해는 어패류에 집중됐다.

실제 적조가 해수면을 뒤덮으면서 1995년 이후 전남 해역에서 폐사한 어패류만 2190만 마리에 이른다. 굴수하식 6753대와 굴 채묘시설 4만3000연(1연 20-25개)도 적조에 노출되면서 피해를 입었다.

총피해액은 454억8400만원. 수산 자원 피해 복구를 위해 투입된 치어구입액 268억원을 합하면 첫 적조 이후 전남에서 발생한 실질 적조 피해액은 700억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수 돌산과 화정면 일대에서 고밀도 적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적조발생에 최적의 조건인 고수온 현상까지 이어져 수산 당국과 어민들이 피해 최소화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