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국제서커스 적자폭 예상보다 커 ‘논란’

광양국제서커스 적자폭 예상보다 커 ‘논란’

by 운영자 2012.08.14

광양시가 여수박람회 개최 기간에 맞춰 사업비 107억6000만원을 들여 펼친 ‘광양국제서커스공연사업’이 예상보다 적자폭이 커 논란이 일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5월 12일 개막한 ‘광양월드아트서커스 페스티벌’의 관객이 19만5000여명에 그쳐 당초 기대했던 관람료 수입이 목표치 66억9000만원의 59%인 38억5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광양국제 아트서커는 12일 중국의 서유기 공연을 끝으로 9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광양아트서커스 축제에는 6개 나라의 6개 아트서커스팀이 참가하여 광양시내 특설무대에서 모두 215차례의 공연을 펼쳤다.

광양시는 당초 여수박람회의 시너지 효과로 수익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 대회 개최를 결정하고 조직위까지 출범시키는 등 의욕적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입장권 강매’ 등 여러 가지 잡음을 일으키며 결과적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시는 관객동원에는 성공했으나, 수익 측면에서는 크게 미흡했다고 자평했다.

이성웅 시장 등은 여수박람회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서커스 관람으로 유도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하지만 여수박람회의 입장료 정가 관람객이 목표치의 60% 수준에 그치면서 서커스 관객 역시 기대치를 밑돌았다. 시는 적자 폭이 커진 데 대해 광양시민 50% 특별할인과 VIP석 관람권 판매부진 등을 꼽고 있다.

기예 중심의 일반 서커스가 아닌 스토리와 예술성이 가미된 ‘아트서커스’에 대한 지방 도시 관객들의 관심 부족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아트서커스페스티벌을 통해 유·무형의 좋은 결과물을 얻은 부분도 있다.

광양시 브랜드 마케팅, 숙박업소 식당가의 매출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행사 개최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소중한 경험을 얻은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하지만 벌써부터 예상보다 커진 적자폭에 대해 책임 공방이 일고 있다. 금명간 정산을 통해 나타날 수십억원대의 적자를 놓고 집행부의 책임 추궁 등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