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국제서커스 ‘국제’라는 말 무색

광양국제서커스 ‘국제’라는 말 무색

by 운영자 2012.08.24

관람객 80%가 광양ㆍ순천ㆍ여수시민
광양시, 서커스 현장 조사 및 설문 결과 발표
사전 홍보 미흡하고 냉난방시설 불편해
[사진설명-공연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서유기 공연 모습.]

광양시가 지난 12일 막을 내린 광양월드아트서커스와 관련해 공연장 현장조사와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행사 운영 전반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와 시의 문화 역량을 제고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광주대 산업협력단의 박종찬 교수(호텔경영학)팀에 의뢰해 진행한 것으로 시민, 기관단체, 기업체 등 각계각층의 500명을 표본으로 유효 응답자 476명의 응답내용을 통계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공연 수준, 공연장 시설, 행사관리 및 운영 등 광양국제서커스 행사 운영 전반에 대한 관람객 만족도는 평균 73.8점으로 나타나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거주지는 광양이 53.8%로 나타났으며, 순천ㆍ여수가 23.4%, 광주ㆍ전남ㆍ부산ㆍ경남이 14.8%, 기타 8% 순으로 나타나 광양시민이 전체의 절반 정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양만권 세 도시의 시민들의 80%가량이 서커스를 관람해 국제적인 행사가 아닌 지역축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서커스 관람 동기에 대해서는 광양시민과 인근 지역 주민은 ‘지역에서 서커스가 개최되어서’, ‘관람권이 있어서’ 등이 주된 동기로 나타났고, 원거리인 광주ㆍ전남ㆍ부산ㆍ경남 지역 방문객들은 ‘다양한 문화체험’이나 ‘여가활동’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동반자 유형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6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친구(동료)가 11.8%, 모임ㆍ단체 10.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행사를 통한 상품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다.

공연프로그램 만족도는 서유기 79.4점, 엘리멘탈 75.6점, 갈뚝 69.6점, 아고라 66.2점, 디아블로 60.6점, 카르마 58.6점의 순으로 서유기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반기 공연(카르마, 아고라, 디아블로)보다는 후반기 공연(갈뚝, 서유기, 엘리멘탈)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나, 행사 초기 홍보 부족 등의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물론 프로그램 공연의 흥미성과 예술성의 균등화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운영상의 문제점 파악을 위한 질문 중 운영상의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사전 홍보(21.2%), 다음으로 관람 요금(18.2%), 예약 및 매표(10.9%), 지정좌석제(10.4%), 운영요원의 서비스(10.0%)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설상의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냉난방 시설(35.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자 불편(18.8%), 공연시설의 쾌적성(16.1%), 공연장 내 해설(11.2%), 부대시설(11.0%)의 순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상의 개선사항으로는 공연의 흥미(33.8%), 부대행사(17.9%), 공연의 다양성(17.4%), 공연의 예술성(1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커스 개최 영향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경제적 측면에서는 관광산업 발전(55.0%)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역상권 활성화(26.4%)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사회문화적 영향에 대해서는 시민의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 제공(44.4%)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광양시민의 문화수준 향상(22.9%), 문화도시 이미지 향상(16.0%)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개최 방식에 대한 응답 결과는 매년 개최(26.7%)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문가 및 지역여론 수렴 후 결정(25.2%), 격년제로 개최(16.3%), 1회성 행사로 마무리(15.7%), 엑스포와 같이 4년마다 개최(15.1%)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개최를 지속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개최 방식 및 결정에 있어서는 다양하게 응답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과로 나타났다.

성공 개최를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연계관광 코스 및 관광 상품 개발(25.0%)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체계적인 기획(준비)(22.9%), 종합공연장 설치 등 인프라 구축(20.6%), 지역 내 합의와 주민 참여(14.3%), 운영 조직 재편 및 기능 강화(10.4%), 수익 창출 방안 개발(6.8%)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