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흥ㆍ해남 화력발전소 추진, 지역사회 사분오열 양상

고흥ㆍ해남 화력발전소 추진, 지역사회 사분오열 양상

by 운영자 2012.09.24

21일, 총궐기대회 … “광주전남 시ㆍ도민 공동행동” 필요
순천환경연합 등 시민단체 “공동연대로 저지할 것”

고흥군과 해남군 등 전남지역에서 잇따라 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화력발전소 건립으로 인한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지역사회는 사분오열 양상을 보이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고흥군에 따르면,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인근 마치산 해변 300여만㎡에 오는 2020년까지 4천㎿급(1천㎿급 4기) 유연탄 화력발전소 건립 계획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약 7조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이번 화력발전소 건립은 포스코 건설이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포스코 측은 봉래면 일대 수심이 20만t급 벌크선 입출항이 가능할 정도로 깊어 원료수급이 쉽고 송배전 계통 확보 등도 무난한 것으로 판단, 지난해 11월 고흥군에 발전소 건설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남군은 중국의 다국적 회사인 MPC코리아 홀딩스의 투자로 화력발전소 유치에 나섰다. 해남군은 250만㎡ 부지에 7조 6000억원을 투자해 복합 화력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17년까지 4조 7000억원을 들여 화력과 LNG 발전소를 건립하고 20○○○까지 2기를 추가해 5000㎿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에 연인원 30만명이 투입되며 본격 가동 시 5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남지역 곳곳에서 화력발전소 건립 추진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반발도 만만치 않다. 특히 주민들과 전남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연대해 사업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전남 신규 석탄화력 저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후보지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라 청정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하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공동위는 고흥군민회관서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고흥군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공동위는 이날 “해남과 여수지역대책위와 광주전남화력공대위가 함께 참여해 석탄화력의 문제가 단순히 고흥만의 문제가 아닌 광주전남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공동연대 해 나갈 것을 천명하는 자리다”고 말했다.

고흥대책위 임규상 대표는 “고흥군의 발전은 석탄화력발전과 같은 대형사업을 통한 외부 투자유치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농어업을 기반으로 한 환경보전을 통해 청정고흥의 가치를 높이는데서 찾을 수 있음을 군민들과 공감하고 고흥군과 의회에 고흥군민의 의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공대위 임낙평 상임대표는 “도시의 편의와 편리를 위해 고흥 공동체와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는 것은 전력의 대부분을 소비하는 광주를 비롯한 도시민으로서 양심과 예의의 문제이다”며 “고흥, 해남, 여수의 석탄화력 계획을 철회하기 위한 광주전남 시도민의 공동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