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대 교수들 부정행위 여전, 모럴헤저드 심각

순천대 교수들 부정행위 여전, 모럴헤저드 심각

by 운영자 2012.10.10

3년간, 11명 징계 … 시민감사 옴부즈맨 ‘유명무실’

최근 대학에서 교수들의 부정이 줄줄이 적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순천대 교수들의 부정행위가 드러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이처럼 교수들이 잇달아 비리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것은 도덕 불감증 정도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지난 2010년 교수 연구비 횡령으로 홍역을 앓은 순천대는 시민감사 옴부즈맨을 도입하고 외부에서 5명을 선임해 부정행위를 감시해 왔다.

하지만 이후 교수들의 부정행위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으며, 현재도 사법기관에서 국비사업과 관련 조사 중에 있어 실질적인 재발방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박혜자 의원(민주당)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순천대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무려 11명의 교수들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국립대학은 전남대(여수대 흡수통합), 순천대, 목포대, 목포해양대학교가 소재해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광주 전남 국립대 중 전남대는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순천대와 규모가 비슷한 목포대는 1명으로 나타나 순천대 교수들의 모럴헤저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대의 비위 유형별로는 연구부정행위(논문위조 및 변조)로 교수 2명이 해임됐으며, 공대 모 교수는 연구비와 인건비 횡령혐의로 파면당해 현재 법원 소송중이다.

11명 가운데 연구비 편취가 대부분이었으며, 선거법 위반과 음주운전, 업무방해 및 상해 등의 혐의로 견책을 당한 교수도 있었다.

특히 대부분의 비위사건이 학자의 양심에 어긋나는 연구비 편취나 논문표절 등의 행위가 많았으며, 품행이 방정하지 못한 음주운전이나 상해 등의 질 나쁜 행위도 적잖았다.

징계수준은 국가공무원법상 가장 낮은 징계인 견책이 2건, 불문경고 1건, 연구비 편취혐의를 받은 나머지 교수는 대개 정직이나 감봉 1~3개월 처분을 받았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