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순사건 유가족들, 첫 국가 상대 피해배상 소송

여순사건 유가족들, 첫 국가 상대 피해배상 소송

by 운영자 2012.10.17

19일 합동위령제 때 발표 … 명예회복·위령공원 건립 등 요구

민족상잔의 비극으로 통하는 여순사건의 여수지역 유가족들이 사건 발발 64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를 상대로 피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여순사건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오는 19일 오전 여수시 미관광장에서 열리는 여순사건 64주기 합동위령제에서 여수유족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여순사건 여수유족회는 유족회 이름으로 첫 법적 소송을 통해 유가족들에 대한 물질적 보상과 함께 명예회복 등 정신적 보상, 숨진 영령들의 안식처가 될 위령공원 건립 등을 관철시킬 계획이다.

소송에는 여순사건 여수지역 피해자 50여명이 소송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여수유족회는 최근 소송을 위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배상 소송을 이끈 서울 법무법인 해마루의 장완익 변호사(52)를 선임했다.

여순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피해배상을 제기한 것은 최근 ‘보도연맹’ 피해자와 일부 개인들이 있었지만, 유족 전체가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그동안 여순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를 꾸려 2010년 6월 여순사건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