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로호 3차 발사 연기

나로호 3차 발사 연기

by 운영자 2012.10.29

“재발사 이르면 31일 가능”
현재로선 문제점 경미, 결과는 기술적 분석 완료해야
26일 예정됐던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3차 발사가 또다시 연기되면서 1,2차처럼 연기 후 재발사라는 전철을 다시 밟게 됐다. 나로호 3차 발사가 준비 과정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해 이날 오전 발사가 전격 연기됐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1,2차 발사에 또다시 '연기 후 재발사'라는 오명을 떨치기 어렵게 됐다.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10분께 연료 주입 연결부위에서 헬륨가스가 새는 이상 문제가 발생, 발사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러시아 측에서 개발한 1단과 발사대 주입부 연결 부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로호 제3차 재발사는 이르면 31일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은 26일 “현재로선 발사 연기 발생 문제가 경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자세한 결과는 조립동에서 기술적 분석을 완료해야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 교과부-항우연 일문일답
다음은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김승조 항공우주연구원장, 박정주 항우연 발사체 추진팀장과의 일문일답.

▲ 발사 연기 사유는
- 오전 10시10분께 연료주입 연결부위에서 헬륨가스가 새는 이상 문제가 발생, 발사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 어떻게 발견됐나
- 러시아 연구진들이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헬륨의 압력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아 확인해보니 가스가 새는 것을 발견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1단과 발사대 주입부 연결 부위다.

▲ 전날 리허설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인가
- 리허설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 재발사는 언제쯤 가능한가
- 발사대에서 즉시 수정이 안되기 때문에 일단 발사체를 내린 뒤 수평으로 눕혀서 조립동으로 옮겨 정밀점검을 거쳐야 한다. 재발사는 최소한 사흘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해외에서는 1주일 뒤 열흘 뒤에 하는 경우도 있다.

▲ 발사 예비일을 넘길 수도 있나
- 파손 부위가 크지 않으면 다음주초 발사도 가능하지만 심각한 수준이라면 당초 26일부터 31일로 국제기구에 통보된 발사예정일을 넘겨 이후 기간으로 다시 정해야 할 수도 있다.

▲ 파손된 실링(고무패킹) 예비분은 있나
-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폭발 흔적은 있는가
- 발사대 근무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연기 등 발사 흔적이나 징후는 없었다.

▲문제가 발견된 곳은 러시아 개발 분야인가
- 그렇다. 러시아 측에서 개발한 1단 내부의 문제다. 세세한 엔지니어링은 러시아에서 맡기 때문에 한국 측에서 (정비에) 관여하기도 쉽지 않다.

사진설명-지난 26일 나로호 3차 발사 연기를 불러 온 연료주입 연결부의 모습. 녹색통 윗부분에 파손된 기밀유지용 실(seal)이 노출돼 있다.

사진 항우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