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만 관광객 너무 많다(?) "입장료 인상으로 제한하자"

순천만 관광객 너무 많다(?) "입장료 인상으로 제한하자"

by 운영자 2012.11.23

생태훼손 우려, 인상 대신 지역상품권으로 보상
입장료 일부, 주변주민들에게 배분 주장도 거론
순천만의 생태보고로 알려지면서 갈대밭과 희귀철새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300만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자연생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광객을 제한하자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천시의회 허유인의원은 “과도한 관광객은 순천만의 생태를 훼손할 수밖에 없다며 관광객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의원은 “순천만을 오는 관광객들에게 막연하게 오지 말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입장료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즉 현재의 2천원에서 7천원으로 인상하고, 대신 5000원권 상품권을 제공하여 그 상품권은 지역에서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면 순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에 시관계자는 “허의원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박람회 행사이후 순천만의 적정 인원 문제와 박람회장과 순천만의 운영시스템 그리고 낙안읍성과 드라마 세트장 등 관광시책을 새로 수립하고 관련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파악한 후 바람직한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광전문가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와 추진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 대학 관광과 교수는 “입장료 대폭 인상으로 관광객을 제한하자는 것은 관광객을 줄이는 데는 효과를 볼 수 있으나 터무니없이 많이 인상하여 상품권으로 대신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주장은 앞뒤가 잘 맞지 않는 주장이다”고 일축했다.

즉 “관광객이 순천만을 보기 위해 왔는데 지역에서 강제로 돈을 써라고 강요하는 것은 순천만을 오지 말라는 것과 같은 원리이며 관광객의 자유권을 빼앗는 행위라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에서는 순천만의 생태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관광객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입장료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입장료 일부는 인근 주민들에게 보상 뿐만 아니라 습지보호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 되었다.
순천시의회 이복남의원은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순천만 인근 주민들은 재산권 제약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어 이에 상당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습지보전과 갯벌보호를 위해 입장료 일부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래저래 입장료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정확한 정립을 위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차로신문사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