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비리 복마전’ 순천의료원 성토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비리 복마전’ 순천의료원 성토

by 운영자 2012.11.27

“불법, 편법 순천의료원 계속 존치해야 하느냐”
"소홀한 관리감독이 불러온 예견된 문제다”

26일 전남도의회 기획사회위원회의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 출연기관인 순천의료원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장례식장 뒷돈거래 의혹과 리베이트 수수, 장의차량 업체 선정 노조 개입 등이 줄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윤시석(장성1) 의원은 “노조가 장의차량 배차 편의를 대가로 특정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직원 1인당 상품권 50만원씩 총 7000만원을 나눠가지고 장의차량 운용 위수탁계약자 선정 과정에서 응찰업체 4곳을 죄다 탈락시키고 신청도 하지 않은 업체를 선정하는 등 문제점이 수두룩하다”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배(여수4) 의원은 “오염 세탁물 관리에서 환자 시트, 소화기 관리, 잠금장치 방치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관리에 문제가 있고 원장이 아닌 노조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형국”이라면서 “서비스의 질이나 질적 수준면에서 동부권 거점병원을 이미 포기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기도서(순천4)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순기능적 측면도 있지만 경영과 운영 면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영 컨설팅이나 외부 용역을 통해 철저한 조직 분석이 필요하고, 특히 경영회계 전문가를 통한 상시 감시체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도 관계자는 “일부 업체 선정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었고, 경영컨설팅이나 조직 진단에도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운영 규정을 고치고, 관리·감독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보성 등 전남 동부권 3개 시, 3개 군(인구 86만2000명)을 진료권역으로 한 순천의료원은 지난해 14억3000만원, 올 들어 4억5000만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순천의료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2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및 지방의료원 운영진단 결과, 의료취약도가 낮고 경영 효율성도 나쁜 것으로 진단돼 A∼D등급 중 C등급을 받았다.